내 이름은 박인철. 내 입으로 말하기도 뭐하지만, 극히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이지. 아침에는 어릴 적부터의 친구 지혜와 함께 쓸데없는 이야기나 나누면서 등교를 하고, 교실에 들어가면 참견쟁이 회장이 이것저것 시비를 걸어오고, 복도에서 재벌가의 딸 장미와 마주칠 때마다 사소한 잡담을 나누고, 집에 돌아오면 파출부 아르바이트를 하는 희정이가 투덜대면서 집안일을 하는 것을 지켜보는. 어제까지만 해도 그런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어. 그런데 플레이어라는 녀석이